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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2 00:09 수정 : 2005.10.22 00:09

노무현 대통령이 21일 청와대를 예방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은 이번이 3번째 방한이라는 럼즈펠드 장관에게 "이번이 부시 대통령 재선 후 첫 (한국) 방문이죠"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낸 뒤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아주 논리가 명석하다는 것"이라고 추켜세워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럼즈펠드 장관은 "다시 만나 뵙게돼 반갑다"며 사의를 표했으며, 노 대통령이 "아주 뜻 깊은 것 같다"며 자신의 중국 방문을 평가하자 "저 역시 아주 좋은 방문이었다. 군부와 민간 지도자들을 많이 만났는데 유익했다"고 호응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강행군인줄 알았는데 표정이 매우 건강해 보인다"고 덕담을 건넸고, 럼즈펠드 장관은 "윤광웅 국방장관과 방금 전 성대한 오찬을 했기 때문"이라는 조크로 화답한 뒤 "음식이 아주 좋았고, 대화도 유익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다시 "강한 의지를 갖고 일을 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로 보인다"고 말하자, 럼즈펠드 장관은 밝은 표정으로 "건강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인생을 즐기면서 살고 있다"고 답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처음 국방장관 됐을 때가 언제였냐"는 노 대통령의 이어지는 질문에 "1932년생으로 1975년 43살 때였다. 당시 최연소 국방장관이었고, 지금은 최고령 국방장관"이라고 '진기록'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접견에는 미국측에서 윌리엄 팰런 태평양사령관을 비롯, 국방부의 피터 로드맨 국제안보차관보와 리처드 롤리스 아태 부차관보,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대사가 배석했으며, 럼즈펠드 장관의 청와대행에는 국방부 출입기자 18명이 동행했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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