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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2 17:27 수정 : 2005.10.23 15:29

계룡대서 1박…국방개혁방향 공감대 넓혀

노무현 대통령이 22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군 수뇌부와 라운딩을 했다. 최근 국방개혁안을 성안한데 대한 격려 차원의 자리였다.

노 대통령과 군 수뇌부와의 골프 회동은 지난 6월18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뤄진 이후 4개월여만이며, 지난 2003년 6월에도 한차례 라운딩을 한 바 있어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두차례의 골프 회동의 경우에는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이뤄진 반면, 이번에는 노 대통령이 육ㆍ해ㆍ공 각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를 직접 찾은 것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만큼 국방개혁안을 만들어낸 국방부와 군에 대한 사의와 애정을 표현한 것으로도 풀이되는 대목이다. 군 수뇌부도 "군 통수권자께서 직접 계룡대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노 대통령은 전날인 21일 오후 업무를 마치고 계룡대로 향했으며 계룡대내 유숙시설에서 1박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계룡대 골프 회동'에 대해 "노 대통령이 제안해 만들어진 모임"이라며 "군 스스로 국방개혁안을 만든데 대해 각별한 격려를 하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이날 라운딩에는 노 대통령 외에 14명이 함께 했다. 노 대통령은 윤광웅(尹光) 국방장관, 이상희 합참의장, 지난 7일 취임한 김성일 공군참모총장과 18홀을 돌았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남해일 해군참모총장, 김영한 기무사령관, 김정일 방위사업청 개청 준비단장과 함께 라운딩을 했다.

또한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김세옥 경호실장, 김장수 육군참모총장, 김명균 해병대사령관이 한조를, 이병완 비서실장, 이희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안동만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이 한조를 이뤘다.

정동영 장관과 윤광웅 장관은 골프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일찍 계룡대를 찾았다.

노 대통령은 이들 군 수뇌부와 18홀을 돈 뒤 오찬을 함께 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오찬에서는 군 구조개혁 등 국방개혁 방향이 주로 화제에 올랐다.

김 대변인은 "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오찬 자리에서 국방개혁의 추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적극적인 국방개혁의 필요성과 그 방향에 대해 공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노 대통령이 군대생활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해 폭소가 터져나오기도 했으며, 참석자들은 "대통령이 사병으로서 병영문화를 체험한 만큼 군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많은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참여정부 만큼 국방에 실질적인 관심을 갖는 대통령도 없었다"며 호응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계룡대에 도착한 21일 저녁 숙소에 머물며 이병완 비서실장,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김세옥 경호실장 등 수행원들과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노 대통령의 계룡대 방문에는 부인 권양숙 여사도 동행했으나, 권 여사는 라운딩을 하는 대신 산책을 했으며 오찬에만 자리를 함께 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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