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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30 16:21 수정 : 2005.10.30 16:21

“당내 문제에 개입하지 않을 것”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10.26 재선거 참패에 따른 열린우리당 지도부 퇴진 등 여당내 난맥상과 관련, "모든 정당들이 과거 그와 같은 위기들을 잘 극복해왔으며, 이번에도 잘 극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북악산 산행을 한후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잘 된 일이라 할 수 없지만 흔히 있던 일이고, 흔히 있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와 같은 위기를 잘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성숙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앞서 산상 간담회에서 "그동안 정치하면서 겪은 풍파를 보면 (이번 일은) 아무 일도 아니다"며 "우리 정치에 그런 험악한 일이 수 없이 많았는데도 그걸 다 넘겼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세상이 바뀌면 생각의 범위도 변한다"면서 "10년 전만 해도 자나깨나 있는 게 그 일인데, 염려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 사퇴 결정에 "잘 한 것은 아닌 것 같지만 결정된 것은 결정된 대로 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어려울 때일 수록 원칙대로 가는 것이 좋으며, 전화위복이 되도록 모두가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대통령은 당이 알아서 하는 문제에 대해 의견은 말할 수 있지만 그 이상 개입하지 않았고,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개입할 수도 없다"고 말해 향후 정치일정 등 정치적 현안에 관해 당에 일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노 대통령은 "당의 문제는 내 의지에 따라 당에 맡겨지는 것이 아니라, 맡겨져있는 것이며, 그것은 당의 자율에 속해있는 것"이라면서 "그 원칙을 견지해 왔고 앞으로도 견지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의 주요 현안 처리와 관련, 노 대통령은 "차질없이 잘 진행되리라 생각한다"며 "어제 당 중진들과 만나 얘기했는데, 대개 큰 틀에서 정기국회 운영에서는 큰 지장이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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