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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1 21:25 수정 : 2005.11.11 22:23

호남지역의 숙원사업인 호남고속철도의 조기 건설 방안이 추진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전남 무안군에서 열린 전남도청 새청사 개청식에 보낸 축하메시지에서 “전남도민의 숙원사업인 호남고속철도 건설은 인구나 경제성과 같은 기존의 잣대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호남고속철도 건설 추진 의지를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그렇게 (기존의 잣대로만 평가)하면 안 되는 지역은 항상 안 될 수밖에 없다”며 “미래에 비전이 있는가, 국가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일인가를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총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타당성 조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공사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새만금, 혁신도시,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등으로 호남고속철도에 대한 수요 요인이 많아졌다”며 “며칠 전 대통령에게도 이런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정부 안에선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조기 착공에 대한 신중론이 우세했다.

정부는 지난 7월 호남고속철도 1단계 구간(오산 분기역~익산)을 2008년 이후 착공해 2015년 개통하고, 나머지 2단계 구간(익산~목포)에 대해서는 그 이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8월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강현욱 전북지사 등 호남지역 광역단체장들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호남고속철도 계획을 올해 안에 확정해 늦어도 2015년까지 전 구간을 동시 개통해야 한다”며 조기 건설을 촉구했다.

건설교통부는 호남고속철도의 타당성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놓았으며, 연말까지 결과가 나오면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박병수 김의겸 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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