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이 최근들어 `국정브리핑 댓글 달기'가 늘어난 것은 지난 14일 공무원에 보내는 편지를 통해 "국정브리핑을 애독해 달라"고 주문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정브리핑에 게재되는 글의 질이 좋아진 데다, 공무원들이 중요 정책 및 현안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국정브리핑 읽기를 권장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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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댓글달기’ 횟수 증가 |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정책 홍보사이트인 국정브리핑(www.news.go.kr)을 방문해 댓글을 다는 횟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달 들어 국정브리핑에 10개의 댓글을 달았다. 16∼18일 사흘간 올린 댓글만 해도 7개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16일 `누가 공직을 편안한 철밥통이라 했는가'라는 제목의 글에 "가슴이 아픕니다. 자꾸 미룰 일이 아니라 근무형태에 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겠네요"라고, 같은 날 비슷한 시각에는 행정중심도시 도시개념 당선작 선정 관련 기사에 "좋은 기사입니다. 행복도시도 잘 가고 있습니다. 다음은 행복도시의 콘셉트가 나오겠지요?"라고 적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정부가 대형 공공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예산을 낭비했다'는 동아일보 보도에 대한 반박글에 "나도 동아 기사 보고 우리 정부는 뭐하노 싶었는데, 선경철, 이하생략"이라는 다소 `애매한' 댓글을 남겼다.
이 댓글에서 나온 `선경철'은 관련 글을 작성한 국정브리핑 기자의 이름으로, 청와대 관계자는 "`선경철, 이하생략'이라는 대목은 `선경철 기자가 정리를 잘했다'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다음날인 17일에는 2개의 댓글을 달았다. `갑근세 26% 인상' 언론보도를 반박하기 위한 `내가 봉인지 한번 따져보았습니다'는 글에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는 인사를 남겼다.
또한 항공 및 U비즈니스 관련 기사에 대해서는 "좋은 정책입니다. 그런데 제목을 보고 들어올까 말까 망설였어요. 조선, 자동차 그말이 그말 같아서요. 들어와 보니 항공, U-코리아가 있네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라는 기사 제목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코멘트를 남겼다.
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개막일인 18일에도 국정브리핑 방문기록을 남겼다. 정홍상 기획예산처 재정총괄과정의 `지적사항 무시했다는 왜곡보도를 지적한다-예산처, 예산 편성때 감사원 재검토 요구 대부분 반영' 기고문에 "수고 많습니다. 언론환경이 좋지 않지만 이렇게 꾸준히 노력하면 달라질 것입니다. 이 반론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방안을 강구하면 좋겠습니다"는 의견을 달았다.
노 대통령이 최근들어 `국정브리핑 댓글 달기'가 늘어난 것은 지난 14일 공무원에 보내는 편지를 통해 "국정브리핑을 애독해 달라"고 주문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정브리핑에 게재되는 글의 질이 좋아진 데다, 공무원들이 중요 정책 및 현안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국정브리핑 읽기를 권장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부산=연합뉴스)
노 대통령이 최근들어 `국정브리핑 댓글 달기'가 늘어난 것은 지난 14일 공무원에 보내는 편지를 통해 "국정브리핑을 애독해 달라"고 주문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정브리핑에 게재되는 글의 질이 좋아진 데다, 공무원들이 중요 정책 및 현안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국정브리핑 읽기를 권장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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