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노 대통령은 피로 및 스트레스 해소 비법을 묻는 질문에 "참 저도 불행한 사람"이라고 말문을 연 뒤 "사실은 놀기도 좋아하고 노래도 좋아하는데 잘하는게 없다"며 "일을 제일 좋아한다. 골프 치면서도 일을 생각하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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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이총리와는 천생연분” |
노무현 대통령이 이해찬 국무총리와의 관계에 대해 `천생연분'이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9일 신임 사무관 대상 특강에서 `국정시스템의 정착으로 여유를 갖게 됐다'는 취지의 설명을 하면서 일상 국정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이 총리를 극찬했다. 이는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의 `희망채널' 코너를 통해 동영상으로 공개됐다.
사실 이 총리에 대한 노 대통령의 높은 평가는 여러차례 있었다. 지난 8월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단과의 간담회에서는 "실제로 일을 하면서 `총리가 유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특강에서 "이 총리와 저는 문제를 내놓고 `답을 써라'고 하면 거의 비슷한 답을 써낸다. 거의 모든 케이스에 답이 비슷하다"며 "이것은 천생연분이고, (나는) 참 행복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함께 내비쳤다. 이는 "일부 국민은 참여정부의 국정장악력, 지도력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한 사무관의 질문에 대한 답변과정에서 나왔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의 지도력 확보 방법으로 ▲국회의 지지 ▲대통령의 당에 대한 영향력 ▲공직사회에 대한 인사권 등을 꼽으면서도 현재는 시스템에 의한 국정운영이 지도력의 가장 큰 토대임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지도력은 걱정 안해도 된다"며 "수십년간 균형발전을 얘기했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 공공기관 이전 같은 것은 역대 어느 대통령도 하지 못했다"고 말한 뒤 "우리 정부에서 하는 것을 보니까 대통령이 막강하더만"이라고 말해 신임 사무관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노 대통령은 "제도적으로 앞으로 여소야대가 계속되면 중요한 문제가 결정되지 않고 넘어갈 가능성 있다"며 "지도력은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참여정부가 지도력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피로 및 스트레스 해소 비법을 묻는 질문에 "참 저도 불행한 사람"이라고 말문을 연 뒤 "사실은 놀기도 좋아하고 노래도 좋아하는데 잘하는게 없다"며 "일을 제일 좋아한다. 골프 치면서도 일을 생각하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앞서 노 대통령은 피로 및 스트레스 해소 비법을 묻는 질문에 "참 저도 불행한 사람"이라고 말문을 연 뒤 "사실은 놀기도 좋아하고 노래도 좋아하는데 잘하는게 없다"며 "일을 제일 좋아한다. 골프 치면서도 일을 생각하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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