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2.28 19:01
수정 : 2018.02.28 20:45
|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들이 지난해 9월27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북핵 위협 등 국정 현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인사하며 서로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대통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는 불참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평창외교 이후 한반도 상황 공유
자유한국당 긍정도 부정도 안해
|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들이 지난해 9월27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북핵 위협 등 국정 현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인사하며 서로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대통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는 불참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주 중반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을 하며 최근 한반도 상황을 공유하고 6월 개헌에 관한 협조를 부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3월7일이나 8일께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아직 명확한 답을 주지 않고 있지만 나머지 여야 대표들은 승낙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겨울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과의 접견 결과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의 대화 내용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6월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창 겨울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려 개막식 전 여야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추진했지만 자유한국당이 거부하고, 바른미래당 통합 일정과도 겹치면서 불발됐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청와대의 회동 제의에 홍 대표가 ‘알았다’고만 답했을 뿐 참석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자유한국당이 불참해도 회동을 추진할 것이냐’는 물음에 “최종 입장을 들어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성연철 정유경 기자
sychee@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