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13 18:45
수정 : 2018.04.1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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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공무원상을수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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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상 시상식서 ‘소신 근무’ 강조
“적극적 업무 따른 문제 책임 안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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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공무원상을수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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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공무원들에게 “위법한 상관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을 때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하다가 생긴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 제4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과 오찬에서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공무원들이 다른 눈치 보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일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공적인 지위와 권한이 사사롭게 행사될 때 정부와 공직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것을 많이 봤다”며 “그러나 국민들은 촛불광장에서 대한민국의 공공성을 다시 일으켜 세웠고, 국민 기대에 맞게 국민과 정부, 국민과 공직의 관계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부패를 바로잡는 것이 다가 아니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정책과 제도, 관행이 뿌리내려야 한다”며 “국민만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정부혁신의 근본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적폐청산 태스크포스’ 활동으로 공직사회가 위축돼 있다는 지적을 고려한 듯 “대한민국이 굳건하게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공무원들의 열정과 헌신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도 각 부처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 활동과 관련해 “당시 정부 방침을 따랐을 뿐인 중하위직 공직자들에게 불이익을 줘선 안 된다. 적폐청산 목적이 공직자 개개인을 처벌하는 데 있지 않다. 공직사회가 과도하게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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