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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01 16:03 수정 : 2005.12.01 16:03

"SW산업 생태계 조성 지원, 인재양성시스템 관리할 것"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앞으로 소프트웨어 부분에 특별히 좀 더 국가적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SW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간접적인 지원방법까지 정부가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W산업 발전전략보고회에서 "정책을 펼쳐나갈때 하나하나 떨어져 있는 개별지원정책이 아니라 시장에서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IT 강국에서 SW 강국으로'라는 비전 전략을 제시한 점은 적절하다"며 "IT 강국 포기한다는 뜻은 아닐 것이고, IT강국은 이미 어느 정도 도달한 것이니까 SW 강국까지 함께 가는 것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방안과 관련, 노 대통령은 "SW 분야 시장환경의 조성에도 정부가 차지하는 몫이 있기 때문에 시장이 해결할 문제라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찾아나가도록 하는 등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SW 개발인력 지원에 대해 "인재양성시스템을 정부가 좀 집중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다른 분야와 달리 대학졸업후 몇년 써먹고 나며 이미 낡은 기술이 되는 문제를 극복, 그 사람들이 중급, 고급의 관리형 기술자로 성장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국가가 마련해서 지속적 재생산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공공부문의 SW 시장 확대 및 정부조달가격 현실화 방안과 관련, "정부가 기술을 견적하고 발주하고 원가를 계산하는 기술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SW 전문가와 공공부문의 구매담당자들이 모여 문제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SW 분야 대기업.중소기업 협력 문제와 관련, 노 대통령은 "현실적으로 경제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장기실적주의라는 관점을 갖고 좀 멀리 보고 투자하면서 협력업체와 원활한 관계를 갖는 것이 그 기업의 궁극적 경쟁력을 결정한다는 인식을 함께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벤처기업이라는 것은 지식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기업은 망해도 그 투자과정에서 축적된 사람들의 기술이라든지 역량은 계속 축적된다"며 "진취적이고 모험적인 투자에 얼마나 적극적이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정부로서는 금융시스템이 붕괴되거나 손상이 될만한 위기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며, (민간분야는) 보다 긍정적으로 투자하는 사회적 분위기, 도전적 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민간기업들이 투자하는 곳에 정부가 좀 더 박차를 가하는 것, 또 민간부문에서 투자를 하는데 위험부담을 정부가 조금 나눠 갖는 방법 등 정부는 투융자 기능을 시장의 흐름과 결합시키는 시스템으로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홍 기자 sg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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