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9.17 11:31
수정 : 2018.09.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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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월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 후 서로 손을 잡고 위로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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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8일 오전 8시40분 서울 출발
오찬 뒤 첫 정상회담…방북 둘쨋날 2차 회담
정상회담 합의 내용 19일 발표할 가능성
19일 만찬은 평양 시민 식당에서 할 듯
두 정상 친교 일정 따라 귀경 변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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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월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 후 서로 손을 잡고 위로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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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방북 첫날인 18일 오후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며, 방북 둘쨋날인 19일에도 추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남북 정상은 이르면 19일 오전 둘쨋날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19일엔 평양 시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김 위원장과 환송 만찬을 하면 좋겠다는 뜻을 북쪽에 전달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프레스센터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18일 오전 8시40분 성남 서울 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공항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있을 예정이고 오찬 뒤엔 첫 남북 정상회담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는 모두 첫쨋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회담 한 뒤 둘쨋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했다”며 “이번엔 첫날부터 바로 두 정상 간의 회담으로 이어지는 데 이는 의미가 있고 중요한 차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항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있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영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둘쨋날인 19일 오전에도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회담이 원만히 되면 오전 회담 뒤엔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 기자회견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이날 저녁 환송 만찬을 평양 시내 시민 식당에서 할 것으로 보인다. 임 실장은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 때 현지 식당을 자주 가곤했는데 이번에도 어떤 식당이 될지 모르지만 평양 시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만찬을 할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북쪽에 이야기해 두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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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주요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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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방북 마지막날인 20일 오전 서울로 향할 예정이지만 김 위원장과의 친교 행사가 마련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임 실장은 “20일은 순안 공항에서 환송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향할 예정”이라면서도 “경우에 따라 양 정상간 친교 일정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면 귀경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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