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9.19 10:54
수정 : 2018.09.19 16:17
김정은 위원장, 문 대통령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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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입장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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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10시부터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진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이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은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찾아와 열리고 있다. 전날 두 정상은 북한의 청와대 격인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2시간 동안 열렸다.
오전 10시께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백화원 영빈관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모습이 드러냈다. 두 정상이 나란히 대화를 나누면서 걸어 들어왔고, 그 뒤를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얘기를 나누면서 뒤따라왔다. 문 대통령이 손짓을 이용해 무언가를 설명하면 김 위원장은 주로 듣는 모습이었다. 그러다 문 대통령이 “이쪽이에요?”라고 길을 묻자 김 위원장을 문 대통령을 손으로 회담장 쪽을 가리키며 두 정상 부부는 함께 회담장 안으로 들어갔다. 배석자 없이 두 정상은 ‘단독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장 앞은 분주한 모습이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다가가 진지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상의하는 모습이었다. 정 실장이 주로 얘기하면, 김 부부장은 듣고 있는 편이었다. 대화가 길어지는 듯하자 김 부부장은 고개를 살짝 끄덕하며 정 실장에게 양해를 구하는 표정을 지으며 자리를 옮겼다. 이후 김종천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 역시 김 부부장에게 다가가 얘기를 건넸다. 김 부부장은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내내 회담장 앞에서 자리에 앉지 않은 채 분주하게 움직이며 상황을 챙겼다.
성연철 서영지 기자
sychee@hani.co.kr
[화보]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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