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19 22:20
수정 : 2018.10.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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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ASEM)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19일 오후(현지시각) 회의가 열린 유로파 빌딩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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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회담과 연설 준비로 다른 층에 머물다
엘리베이터 지연으로 사진 촬영 시간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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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ASEM)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19일 오후(현지시각) 회의가 열린 유로파 빌딩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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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폐막한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의 단체 기념 사진 촬영에 참석하지 못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양자회담과 이후 예정된 문 대통령 자신의 오찬 겸 리트리트 세션 발표 준비를 하느라 사진 촬영 시간을 놓쳤다”고 말했다. 단체 사진 촬영은 이날 낮 12시15분에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각 정상들의 발언이 길어지면서 실제 사진촬영은 기약없이 늦춰지다가 이날 오후 1시30분에야 이뤄졌다. 별도의 양자회담이 없었던 정상들은 회의가 끝나자 함께 유로파 빌딩 5층 본회의장에 있다가 기념촬영장인 0층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당시 문 대통령은 9층에 있었다. 그는 메이 영국 총리와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양자 회담을 진행한 뒤 여전히 정상들의 발언 길어지자 같은 층에서 오후에 열릴 리트리트 세션 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문제 관련 발언이어서 자료를 읽고 준비하고 있었다”며 “그러다가 1시30분이 다 되어서야 포토 타임을 한다는 (아셈 의전팀 쪽의) 연락을 받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려 기다렸지만 엘리베이터가 지연됐고, 결국 0층에 도착하자 이미 기념촬영이 끝나 있었다”고 말했다.
브뤼셀/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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