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07 18:02
수정 : 2019.01.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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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활력 중소기업,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중소, 벤처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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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인 200여명 청와대 초청해 대화
“남북 경협 되면 중소·벤처기업도 많이 진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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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활력 중소기업,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중소, 벤처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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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관해 “국제 제재 문제만 해결되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소, 벤처 기업인 200여명을 초청해 벌인 ‘중소, 벤처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조건 없이, 대가 없이 재개하겠다고 한 것은 환영할 만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한편으로는 북한과 해결해야 할 문제와 다른 한편으로는 국제 제재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면서 “남북 경협이 되면 시대가 바뀐 만큼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 중소, 벤처 기업도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조건이나 대가 없는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발언에 관해 의견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질 좋은 노동력을 국내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다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박성택 중소기업회장의 제안에 답하면서 나왔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아무런 전제 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며 “북남이 겨레의 단합된 힘에 의거한다면 제재와 압박도, 도전과 시련도 민족 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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