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01 21:30
수정 : 2019.03.0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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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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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건물 외벽에 대형 태극기
천 “세계 혁명사 신기원” 평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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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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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3·1절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은 대형 태극기로 둘러싸였다. 정부서울청사와 세종문화회관, 교보생명빌딩 등 광화문광장 주변 건물 5개 외벽에는 최대 51×34m 크기의 태극기들이 걸렸다. 태극기들은 백범 김구 선생이 서명한 태극기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 등 시대별로 사용된 것들을 확대 제작한 것이다. 행사에는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7대 종단 대표, 주한 외교단과 시민 등 1만5천여명이 참석했다.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는 하늘에 태극기를 형상화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고 대형 진관사 태극기 행렬을 따라 행사장에 들어왔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30차례나 ‘평화’라는 단어를 쓰며 3·1운동의 비폭력·평화운동 정신,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 중간에 “조선의 독립운동은 위대하고 비장한 동시에 명료하고, 민의를 사용하되 무력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세계 혁명사에 신기원을 열었다”고 한 중국 근대 사상가이자 중국공산당 창시자인 천두슈의 3·1운동 평가를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행사 끄트머리에 시민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한 뒤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 등 여야 대표들과 악수를 하고 식장을 떠났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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