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20 15:06
수정 : 2019.03.20 18:11
문 대통령 사위 채용 의혹 제기에 “20년 넘게 검사 한 분 주장에 증거 없어”
청와대가 20일 문재인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을 주장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부디 증거를 갖고 말해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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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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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가족은 아들, 딸, 며느리, 사위 누구도 특권이나 특혜와 거리가 멀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곽 의원은 특권층 문화에 너무도 익숙한 것 같다. 모든 걸 특권이나 특혜로 연결 짓는다”며 “(문 대통령의 가족이 특혜와 거리가 멀다는 것을) 곽 의원의 사고방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이다”고 했다. 아울러 “판사는 판결로 말하고 검사는 증거로 말하는 법이다. 20년 넘게 검사를 하셨다는 분의 주장에 증거는 보이지 않고, 소문과 추측만 가득하다”고 쏘아 붙였다.
곽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문 대통령이 이스타항공 설립자이자,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을 작년 3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했고, 한 달 뒤인 4월 문 대통령 사위가 동남아의 항공사에 취업했다”며 “한 자리 챙겨준 대가로 사위를 취직시킨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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