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05 06:09
수정 : 2019.04.05 19:26
한-미 정상회담 의제 조율 마치고 5일 새벽 4시30분 귀국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문제는 정상 간 깊이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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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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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5일 “한-미 정상회담(현지시각 11일)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2차장은 이날 새벽 4시30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보실 2차장이 된 뒤 첫 번째 방미였다. (미국 쪽) 상대인 찰스 쿠퍼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하고 대화는 아주 잘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2차장은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려 지난달 30일 출국했다.
김 2차장은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부분은 미국 쪽과 다루지 않았고, 정상끼리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미 이견을 좁히기 위해 부분적 제재 완화나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등이 정상회담 의제로 다뤄질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금강산이나 개성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며 “이런 이슈에 관해서는 정상 사이에서 좀 더 깊이 있게 이야기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보수 일부에서 제기하는 ‘한-미 간 엇박자’ 주장은 반박했다. 그는 “이번 방미에서 미국 쪽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한-미 간) 엇박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핵화의) 최종 목적지나 로드맵에 관해서는 의견이 다 일치하기 때문에 균열이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나 의회에서도 분위기가 매우 좋았고, 굳건한 동맹 관계를 언급하고 강조하는 것을 여러 번 들었다”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2차장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에 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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