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12 00:56
수정 : 2019.04.1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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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전(현지시각) 주미 한국대사관과 자매결연한 미국 워싱턴의 키 초등학교를 찾아 민화를 그리는 한국 문화 수업을 참관하며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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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한국 문화 수업하는 미국 초등학교 방문
민화, 케이 팝 수업 함께 하며 미국 학생들과 대화
“지금 춤추면 사람들이 뭐라 해“, “사진 찍히는 것 싫다”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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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전(현지시각) 주미 한국대사관과 자매결연한 미국 워싱턴의 키 초등학교를 찾아 민화를 그리는 한국 문화 수업을 참관하며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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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11일(현지시각) 워싱턴 근처 키 초등학교를 방문해 미국 학생들과 민화 수업과 케이팝 수업을 함께했다.
김 여사는 이날 키 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들과 민화 색칠 수업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여러분이 한국 민화를 공부한다는 얘기 듣고 마음이 즐거웠다”며 평화를 상징하는 한 쌍의 나비 그림을 선택했다. 키 초등학교는 주미 한국 대사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한 학기 동안 한글과 태권도, 사물놀이, 케이(K) 팝 등 한국 문화 수업을 하고 있다.
이어 김 여사는 지하 1층 강당에서 미국 학생들과 케이 팝 댄스 수업을 참관했다. 김 여사는 학생들에게 “방탄소년단을 아느냐”며 “저는 중고등학교 때 미국 가수들 노래를 하면서 영어를 배웠다. 즐겁게 춤을 추면서 한국말을 배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밴드가 뭐냐’고 묻자 “방탄소년단”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학생들이 ‘춤을 춘 적이 있느냐’고 묻자 “여러분 나이 때 춘 적이 있다. 지금도 춤을 추려 하는데 춤을 추면 사람들이 뭐라고 한다”며 웃었다. 김 여사는 학생들이 수많은 사진 기자들을 가리키며 ‘이렇게 많이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하시나요?’라는 물음에는 “I hate it.(싫어해요)”라고 영어로 답하며 웃었다.
워싱턴/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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