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02 13:40
수정 : 2006.01.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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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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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일오후 단행할 개각 대상에서 제외된 보건복지부장관 후임에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양해를 얻는 절차를 거쳐 유시민 의원을 기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은 유 의원의 기용을 반대하는 당의 얘기들이 노선을 둘러싼 일시적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며, 당 지도부와 대화를 통해 정중히 양해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은 이해찬 총리가 장관 발탁을 정식으로 제청한 유 의원의 역량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있으며, 품성이나 역량 모두에서 장관 직무를 수행할 충분한 자질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는 "유 의원도 정동영, 김근태 전 장관처럼 당내 개혁세력을 일정하게 대변하는 리더 그룹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국정 경험을 쌓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성기홍 기자
sg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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