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입각 0 순위로 거론되던 김영주 경제정책수석도 당분간 더 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경제부처 장관이나 국무조정실장으로의 이동이 점쳐졌으나, 오히려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때문에 입각이 다음 기회로 미뤄지는 쪽으로 정리됐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핵심 고민인 '미래국정구상'을 준비하는데 김 수석이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개각이나 2월말 개각때 청와대에서 빠질 경우 공백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점이 고려가 됐다"며 "그러나 김 수석은 7월쯤이나 그 다음에 있을 개각에서 언제든지 입각할 수 있는 0순위 후보"라고 말했다. 성기홍 기자 sg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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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 개편…문재인, 김영주 수석 유임 가닥 |
당초 이번 연초 개각에 이어 조만간 단행될 청와대 비서실 개편때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던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임하는 쪽으로 최종 정리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격무에 시달리던 문 수석은 지난해 가을부터 건강상 이유로 "쉬고 싶다"는 뜻을 표명해 왔고, "이번에는 쉬게 해줘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적지 않았지만 결국 '대안부재론' 때문에 당분간 더 일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문 수석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에서 좀 더 일하기로 결정됐느냐'는 질문에 "그래야 할 것 같다"며 "건강 문제도 그만둬야 할 정도는 아니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다.
참여정부 출범후 거의 3년간의 청와대 생활동안 안질환을 앓아온 문 수석은 설상가상으로 지난 여름 이후 국정원 도청파문 등 격무에 시달리면서 인공치아를 10여개나 심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문 수석은 지난달 8일 노무현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출국에 앞서 정식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노 대통령도 문 수석의 격무와 건강이상에 안타까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청와대 기류도 "본인의 뜻이 정 그렇다면 쉬게 해야 한다"는 쪽으로 흐르면서 일각에서 후임 수석 후보까지 찾아나섰지만, 결국 문 수석의 자리를 대신할 인물을 찾지 못해 원점으로 돌아왔다는 것.
문 수석도 최근 이 같은 상황에서 자신의 바람을 '고집'하지 않고 당분간 더 일을 하는 쪽으로 마음을 다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문 수석의 공백을 메울 사람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책임감이 강한 문 수석이 조금 더 일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입각 0 순위로 거론되던 김영주 경제정책수석도 당분간 더 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경제부처 장관이나 국무조정실장으로의 이동이 점쳐졌으나, 오히려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때문에 입각이 다음 기회로 미뤄지는 쪽으로 정리됐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핵심 고민인 '미래국정구상'을 준비하는데 김 수석이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개각이나 2월말 개각때 청와대에서 빠질 경우 공백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점이 고려가 됐다"며 "그러나 김 수석은 7월쯤이나 그 다음에 있을 개각에서 언제든지 입각할 수 있는 0순위 후보"라고 말했다. 성기홍 기자 sgh@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와 함께 입각 0 순위로 거론되던 김영주 경제정책수석도 당분간 더 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경제부처 장관이나 국무조정실장으로의 이동이 점쳐졌으나, 오히려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때문에 입각이 다음 기회로 미뤄지는 쪽으로 정리됐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핵심 고민인 '미래국정구상'을 준비하는데 김 수석이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개각이나 2월말 개각때 청와대에서 빠질 경우 공백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점이 고려가 됐다"며 "그러나 김 수석은 7월쯤이나 그 다음에 있을 개각에서 언제든지 입각할 수 있는 0순위 후보"라고 말했다. 성기홍 기자 sg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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