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03 19:51
수정 : 2006.01.03 19:53
문재인·김영주·조기숙등 ‘그대로’
개각에 이어 관심을 모았던 청와대 비서진 개편은 최소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건강 때문에 사의를 표명했던 문재인 민정수석은 후임이 마땅치 않아 유임되는 쪽으로 결정이 났고, 입각이 유력하게 검토되던 김영주 경제정책수석도 당분간 청와대에 더 머물기로 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둘 다 대통령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며 “김 수석의 경우 대통령이 ‘용량이 크다’고 칭찬하는 등 해박한 지식과 판단력을 높이 사고 있어 더 가까이 두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조기숙 홍보수석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 수석이 언론의 집중적인 비판화살을 받은 데 대해 대통령은 조 수석의 책임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출마설이 계속 제기됐던 김완기 인사수석, 이용섭 혁신수석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해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황우석 교수 논란에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공식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달말 예상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조직개편과 맞물려,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과 정우성 외교보좌관이 주요국 대사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
김의겸 기자
kyu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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