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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04 15:09 수정 : 2006.01.04 15:09

보건복지부는 4일 신임 장관으로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최종 확정된 데 대해 일체 반응을 삼가고 있다. 그동안 유 의원 임명을 둘러싸고 당-청간 첨예한 갈등을 빚은 이후여서 자칫 불똥이 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송재성 차관을 비롯한 본부장급 이상 간부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유 장관 임명에 대한 언론의 논평 요구에 일체 응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다만 신임 장관이 청문회를 거쳐 공식 취임할 때까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일 오전 8시30분 회의를 열어 업무를 챙기기로 했다.

한 공무원은 "공무원으로서 자세를 지키며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말 외에 할 말이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복지부 내에선 다소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도 묻어나고 있다. 이번 장관 임명 파동에서 보듯 유 의원이 자신의 주장이 강한 데다 주변 관리에 허점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극히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더욱이 국장급 이상 간부의 경우 상당수가 유 의원 보다 나이가 많은 것도 부담스런 대목으로 꼽히고 있다. 장관과의 관계 설정에서 묘한 함수가 개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유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보건복지 분야에 오랜 경험이 있는 점 등을 들어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대 현안인 국민연금법 개정도 유 의원이 주도한 점 등을 들어 돌파구가 열릴 지 모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우려가 많지만 기대도 적지 않은 게 복지부의 전반적 분위기로 보인다. 황정욱 기자 hj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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