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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당.청 간담회가 있지 않느냐..." |
청와대는 9일 열린우리당 초.재선 `서명파' 의원들의 노무현 대통령 면담 요구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한 채 "모레 당 지도부와의 간담회를 지켜보자"는 반응을 보였다.
여당 초.재선 의원들의 토론회 내용은 이날 오후 이병완 비서실장에게 보고됐지만, 참모진들 사이에 이를 의제로 한 별도 대책회의는 없었다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은 없다"며 "어차피 11일 당 지도부와의 만찬 간담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거기서 많이 얘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오후 수석보좌관회의, 연두회견 준비 등 여러 회의들이 있었기 때문에 초.재선 의원 모임과 관련한 논의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핵심관계자도 초.재선 의원들의 대통령 면담 요구에 대해 "방침이 정해진 것이 없다"며 "일단 수요일 간담회를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청와대는 당장 초.재선 의원 토론회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거나. 별도의 입장을 밝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기홍 기자 sg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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