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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11 22:14 수정 : 2006.01.11 22:14

“인사, 당정간 상호존중 필요, 정세균 입각 소통 문제”
“불법당원가입, 당비대납은 창당정신 역행”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당과 정부 관계에서 당정협의를 통해 당이 주도하는 관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당이 정부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는 당을 존중하고 당의 의견을 구해 행정을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열린우리당 지도부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당.정.청 관계와 관련, "그동안 당이 정부를 주도할 수 있도록 최대한 기회를 주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당 일각에서 청와대가 당을 부속물로 여기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기하는데 대해 "전혀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고, 그렇게 보이도록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1.2 개각 논란'과 관련, "당정간에 인사 문제는 상호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세균 의장의 입각 문제는 다소 소통의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유시민 의원의 입각을 둘러싼 '차세대 지도자 양성론' 논란에 대해 "차세대 지도자를 만들려고 한 것이 아니라 당의 공식 선거에서 선출된 공인된 과정을 기준으로 그 정도 수준에 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한 것"이라며 "나름의 충정에서 했던 말인데 이것이 너무 과민하게 받아들여졌다"고 해명했다.

노 대통령은 여당의 임의 당원 모집 파문과 관련, "불법당원 가입이나 당비 대납사건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는 우리당의 창당정신에 역행하는 것으로 당이 천명한대로 원칙대로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간담회 결과에 대해 "오늘 당정청간에 인식차이가 있었고 그동안 소통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다"며 "이런 제반 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당.정.청간의 연구 TF(task force)를 구성해 바람직한 당청관계를 모색하고 발전적으로 관계를 정립할 제도와 관행을 연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성기홍 기자 (서울=연합뉴스) sg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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