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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24 14:23 수정 : 2006.01.24 14:23

윤상림사건 '몸통' 의혹 제기에 격앙

청와대는 24일 한나라당이 청와대 인사의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 사건 연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라는 구시대적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며 비난했다.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일일상황점검회의 브리핑을 통해 "윤상림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이 청와대 측근 운운하며 청와대를 몸통이라고 한데 대해 상당히 격앙된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보수임을 자처한다면 한나라당은 제발 품위있고 수준있는 정치를 해주기를 바란다"며 "시중에 떠도는 저질 '악플'(악성 리플) 수준으로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 실장은 또 "명분도 실리도 없는 장외투쟁으로 민심마저 등을 돌리니까 엉뚱한 의혹 제기로 청와대를 물고 가는 녹슨 전가의 보도를 또 다시 쓰려는 것 같다"며 "그만큼 민심의 추위에 떨었으면 그냥 국회로 돌아올 것이지, 윤상림 사건을 청와대와 결부시키면서 국회로 철수할 명분을 찾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이어 "제1 야당이라면 아직도 '아니면 말고'식의 의혹 제기라는 구시대적인 행태로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며 "제발 보수 몸통답게 정치의 수준을 한차원 높여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이 제기한 윤상림사건 연루 의혹 청와대 측근 K씨로 거론된 김완기 인사수석은 "어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에게 항의 전화를 걸어 '골프채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 골프회동 운운하며 왜곡할 수 있느냐'고 따졌더니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더라"며 "한나라당이 근거없는 의혹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명분없는 사학 관련 장외투쟁으로부터 회군하려는 명분을 찾기 위해 청와대를 의혹으로 물고 들어가려는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성기홍 기자 sg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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