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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25 16:49 수정 : 2006.01.25 17:32

대통령 소속 지속가능발전위원장 김상희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대통령 비서실 직제 개편에 따라 신설된 통일외교안보정책실(약칭 안보실) 실장에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내정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원덕 사회정책수석 후임에 김용익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간사위원을, 지속가능발전위원장에 김상희 전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를 각각 내정했다. 장관급인 안보실장에 내정된 송 차관보는 외시 9회 출신으로 외교부 북미국장, 주폴란드 대사, 외교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초부터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아 `9.19 공동성명'을 이끌어냈다.

김 대변인은 "외교전문가로서 외교현안인 북핵문제에 정통하고 뛰어난 협상능력과 풍부한 조직관리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원칙에 투철하면서도 타협이나 양보가 불가피한 사안에 대해서는 신축성을 발휘하는 합리적 실용주의자로, 안보실장의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배경을 밝혔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인 김용익 사회정책수석 내정자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자문 고령화ㆍ미래사회위원회 위원장, 저출산ㆍ고령화사회위원회 간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한 김상희 지속가능발전위원장 내정자는 여성환경연대 대표, 한국여성민우회 뿐대표 등을 지냈으며, 현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중앙환경보전자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

청와대는 안보실 신설을 위한 조직개편에 이어 이날 안보실장 내정자를 발표함에 따라 차관급인 안보수석 및 안보실내 4개 비서관에 대한 후속 인사도 설연휴 이후 단행할 예정이다.

안보수석은 서주석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기획실장의 승진 발탁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현재 안광찬(光) 국방부 정책홍보실장 등 다른 국방전문가가 복수 후보군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송 차관보 후임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진 윤병세(尹) NSC 정책조정실장 자리인 안보실 안보정책조정비서관에는 조명균 통일부 개성공단 사업지원단장이 거론되고 있다. 또 안보실 정보관리비서관은 김정봉 NSC 정보관리실장이, 위기관리비서관은 유희인 NSC 위기관리센터장이 각각 맡게 된다. 김재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 <프로필> 송민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

`뚝심'을 지닌 외교안보통으로 통한다.

1990년대 초반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을 담당하던 미주국 안보과장 시절, 협상에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능력으로 협상상대인 미측으로부터 군인보다 더 군인같다는 뜻에서 `커널(colonel.대령) 송'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북미국장 때인 2000년 9월 대미 미사일 협상 당시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차관보가 고위선을 통해 "정치적 타결을 하겠다"고 위협하자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통령을 설득할 지는 몰라도, 그 게 우리 협상팀을 설득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맞서 협상의 주도권을 잡고 유리하게 이끈 얘기는 외교부에서는 유명한 일화이다.

당시 미사일 협상에서 우리측은 사거리 180㎞이던 종전의 규정을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규정인 300㎞로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외교관으로서 그의 뚝심과 협상력은 참여정부의 최대 난제인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6자회담 실무사령탑인 수석대표를 맡으면서 꽃을 피웠다.

철저한 보안속에서 진행되는 6자회담 과정을 특유의 비유와 암시를 섞어서 일반인에게 전달해 나름대로 평가를 받았으며 `비유의 달인'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대사는 "매우 논리적이고 위트가 있다"고 했을 정도다.

그는 지난 해 9월 마침내 제4차 6자회담에서 `9.19 북핵 공동성명'을 이끌어 내는데 공을 세웠으며, 그 것이 이번에 외교부 차관보에서 일약 장관급인 청와대 안보정책실장으로 수직상승하게 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는 주폴란드 대사 시절에 이어, 6자회담 수석대표을 함께 하면서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

부인 이명숙(.53)씨와의 사이에 1남1녀.

▲경남 진양(58) ▲서울대 독문학과 ▲외무고시 합격(9회) ▲외무부 안보과장 ▲외무부 북미1과장 ▲주싱가포르 참사관 ▲대통령 국제안보비서관 ▲북미국장 ▲주폴란드 대사 ▲경기도 자문대사 ▲기획관리실장 ▲차관보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 (서울=연합뉴스)

■ <프로필> 김용익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의료보장 등 보건서비스 분야에서 손꼽히는 의료정책 전문가.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로 의료보험 통합에 대한 연구 및 활동을 해왔으며, 활발한 시민단체 및 학회 활동을 통해 소회계층에 대한 복지지원 증대 등을 주장해왔다. 지난 2002년 당시 노무현 후보의 보건의료 분야 자문교수로 활동하며 노 대통령과 연을 맺었으며, 참여정부 조각시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물망에 오르기도 했었다.

소아마비 장애우로서 장애인 의료보장 확대를 위한 정책연구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참여정부 출범 이후에는 고령화ㆍ미래사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도 넓은 식견을 갖고 있다.

낮에는 대통령 국정과제를 수행하고 밤에는 학교 연구실을 찾아 연구 및 강의 준비에 밤을 새는 날도 많아 `매사에 열성적, 정력적이다'는 평을 듣는다. 부인 박계봉(52)씨와의 1남1녀.

▲충남 논산(54) ▲서울대 의대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참여연대 중앙집행위원 ▲고령화ㆍ미래사회위원회 위원장 ▲저출산ㆍ고령사회위원회 간사위원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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