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27 08:14
수정 : 2006.01.27 08:14
첫 공개…간담회·경조사비 최다
청와대는 지난해 45억여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각종 간담회와 경·조사 비용으로 각각 14억여원씩을 집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홈페이지에 대통령비서실의 지난해 업무추진비 세부 사용 내역을 공개했다. 대통령비서실의 세부적인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두 45억6천818만7천원으로 집계된 업무추진비의 구체적인 사용 내역은 △경·조화비 및 기념품비 14억5천189만원 △정책조정 및 현안 관련 간담회비 14억791만원 △국내외 주요인사 초청행사비 9억3천739만원 △비서실 부서운영지원 등 기타경비 7억3천445만원 △비서실직원 업무혁신 관련 경비 3천652만원 등이다.
사용 내역이 가장 많은 경·조사비 및 기념품비는 주요인사 사망 등 애·경사 축·조의금, 현충일 등 행사 화환, 유공자 및 소외계층과 해외파병 장병 선물, 유관기관 업무유공자 격려금, 청와대 방문객 기념품 등 모두 2천772회에 걸쳐 집행됐다. 정책조정 및 현안 간담회비는 각종 전문가 초청 자문, 언론 및 지역사회 인사 등과의 간담회, 관계기관 정책협의, 민심청취 및 국정홍보 등의 목적으로 모두 7천641회 지출됐다. 국내외 주요인사 초청 오·만찬 행사는 외국국빈, 재외동포, 여야 지도부, 노인계 대표, 대한적십자사 간부, 우수 인재, 여성경제인, 벤처기업인, 사법개혁위원 등을 초청한 행사로, 모두 218회 진행됐다.
청와대는 앞으로 매년 1월말과 7월말 두 차례에 업무추진비를 공개할 계획이다. 김의겸 기자 kyu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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