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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정부 1~2개… 미보고서 2~9개 추정 |
북 핵무기 정말 있나
북한이 6자회담 무기한 참가 중단과 함께 핵무기를 만들었다고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북한의 핵무기 보유 여부와 그 수준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우리 정부는 북한이 추출한 플루토늄을 이용해 1∼2개의 핵무기를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에 대해 “여러 정보기관의 정보를 종합할 때 1990년 초에 추출한 플루토늄으로 1∼2개를 제조했을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적인 평가”라고 밝힌 바 있다. 윤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발행된 ‘2004년 국방백서’에도 그대로 실렸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추정 수치는 북한의 2003년 2월 5㎽ 원자로 재가동과 그에 따른 ‘8천개의 사용후 연료봉을 재처리해 얻을 수 있는 플로토늄 추출분’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미국 워싱턴의 핵 관련 전문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지난해 11월 배포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2∼9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한이 확보한 플루토늄은 15∼38㎏ 수준이라고 밝혔는 데, 이는 추가 플루토늄 추출을 감안한 것이다.
북한은 2003년 9월 ‘핵 억제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용도를 변경했다’고 밝혀 ‘무기화’를 언급한 바 있다. 또 이미 기폭실험 등은 거친 것으로 보여,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일본에 사용한 핵폭탄 수준의 개발은 끝내고 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탄두화 과정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은 또 플루토늄 핵무기 이외에 원심 분리기 및 설계도 등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가동시키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데, 이는 아직 양산 단계는 아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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