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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5 17:30 수정 : 2005.02.15 17:30

한.미 외교장관이 14일 워싱턴에서 회동,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해 다각적인 외교 노력을 기울이기로 한 가운데 북한은 미국의극적인 태도 변화가 없는 한 1-2개월간은 관망 자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5일 "북한은 강력한 `2.10 선언'을 내놓은 만큼 당분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중국을 비롯한 누군가가 설득이나 압력을 가해도 적절한명분이나 환경이 마련되지 않는 한 6자회담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향후 행동과 관련 "현시점에서 가장 주목해 봐야 할 것은왕자루이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이라면서 "하지만 왕 부장의 한차례 방북만으로 북한을 설득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 등 '추가 조치' 전망에 대해 "북한이 6자회담참가를 1-2개월 미룰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한이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추가 조치'를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본 뒤 북한도 핵물질의 제3국 수출이나 핵실험 등으로 자꾸 서두를 경우 '2.10 선언'의 효용성이 소진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정부 당국자도 북한의 6자회담 참가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에 회담 재개 압력을 가하면 북한은 체제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나 적대정책의 변화를 보여주는 메시지를 요구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더라도 한층 유연한 내용을 언급한다면 북한은 이를 발판으로 3월 하순이나 4월께 회담 참가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북한의 회담 참가 지연은 스스로에도 불리한 만큼 서로의 수요에 의해 중단 국면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며 북한은 그때까지는 계속 2.10 성명을 되풀이해 회담참가 여건 조성을 주장하는 내용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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