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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1 19:44 수정 : 2006.03.21 19:44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제8회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한 박용길 ‘통일맞이 늦봄 문익환 목사 기념사업회’ 상임고문(왼쪽)과 홍근수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상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김정일 위원장 조속히 답방을”


“우리 민족의 문제는 우선적으로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2000년 6·15선언에서 합의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고 문익환 목사의 부인인 박용길 ‘통일맞이 늦봄 문익환 목사 기념사업회’ 상임고문의 당부다. 박 고문은 21일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제8회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 소감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올해 여든 일곱살인 박 고문은 “문 목사님은 생전에 ‘분단 50년을 넘기지 맙시다’라고 거듭 강조하셨는데, 이미 분단 60년이 지났다”며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사는 이 땅에 전쟁의 참화가 재연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수상자로 올해 고희를 맞은 홍근수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상임대표도 “문 목사님은 나의 스승”이라는 말로 소감을 이어갔다. 홍 대표는 “부시 정권은 호전적 정책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정면에서 가로막아 나서고 있다”며 “반미·자주의 길이 통일로 가는 첩경이라고 확고히 믿으며, 이번 상을 그 길을 더욱 힘차게 걸어가라는 격려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주최 쪽인 한겨레통일문화재단 변형윤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박 고문이 대표하는 ‘민족화해’, 홍 대표가 대표하는 ‘한반도 평화기반 조성’의 흐름이 하나로 합쳐져서, ‘통일’을 이뤄야 하는 때라고 판단해 공동수상자로 결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태기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 고문의 아들인 영화배우 문성근씨, 고희범 제주4·3연구소 이사장,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장,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 김혜경 전 민주노동당 대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이해동 목사, 함세웅 신부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함께 했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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