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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일 생일 맞아 ‘반미 군사강국’ 과시 |
‘호랑이 이긴 고슴도치’ 결속
북한은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3회 생일을 맞아 주민 결속을 다지면서 경축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최태복 노동당 비서는 15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생일 경축 중앙보고대회에서 “미국이 침략전쟁의 길로 나간다면 모든 잠재력을 총동원해 무자비한 섬멸적 타격을 가하고 반미 대결전에서 최후의 승리를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까지 집계된 김 위원장 생일 관련 행사는 40건으로 예년과 비슷했다.
또 ‘고슴도치가 덩치가 커서 호랑이를 이긴다더냐’(15일 평양방송), ‘영웅호걸다운 배짱, 완강한 공격정신’(15일 노동신문) 등을 내세워 10일의 외무성 성명을 과시하는 듯한 기사를 잇따라 내놓으며 주민들이 핵무기를 보유한 군사강국의 자긍심을 갖고 일심단결로 미국에 맞서 싸울 것을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15일 “하늘이 무너지고 지구가 깨진대도 끄떡하지 않고 만사를 처리해 나가시는 억센 담력과 배짱, 이것은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지닌 백두산 기질”이라고 주장한 뒤 “우리 공화국은 미제의 전쟁도발 책동과 압살공세에 자위적 조치로 맞서 나가 선군조선의 본때를 온 세상에 시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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