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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7 00:55 수정 : 2005.02.17 00:55

6자회담 미 수석대표 자격
우다웨이 수석대표등 만나

[6판]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가 북핵 6자 회담 미국 수석대표 자격으로 17일 중국을 방문한다. 힐 대사는 6자 회담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을 포함한 고위 실무자들을 두루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힐 대사의 중국 방문은 6자 회담 미국 수석대표로서 관련국들과 북핵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의 일환”이라며 “중국에 이어 일본과 러시아도 방문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6자 회담 한국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도 이날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나 두 수석대표의 회동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송 차관보와 힐 대사가 방중 일정을 사전에 협의하지는 않았다”며 “송 차관보의 경우 반기문 장관의 방미 일정 때문에 17일로 날짜가 잡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힐 대사와 송 차관보가 같은 항공기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에서 만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힐 대사의 이번 중국 방문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그를 6자 회담 수석대표로 임명한 직후에 이뤄진 것으로, 미­중 6자 회담 수석대표의 본격적인 실무협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신임을 얻고 있는 힐 대사가 6자 회담 수석대표로 임명되자마자 중국을 방문해 실질적인 협의에 나선 것은 협상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북한 방문에 앞서 미국이 북한의 6자 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뭔가 메시지를 북한 쪽에 전달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힐 대사는 17일 오전에 중국을 갔다가 오후에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힐 대사는 18일 오전 서울 태평로 언론회관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고려대 언론인 교우회 주최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강태호 유강문 기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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