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 연구원은 "그들은 과거나 지금이나 비핵화를 대가로 김정일 정권의 지탱에 도움이 되는 물질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 이념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핵문제해결을 위한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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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가 ‘평화공존’ 말하면 북핵 해결” |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셀리그 해리슨 국제정책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16일(현지시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평화 공존(peaceful coexistence)'이라는 두 단어만 말하면 북한 핵문제는 결국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슨 연구원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의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북한우라늄의 미스터리' 포럼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체제의 차이에도 불구, 그들과 공존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말을 명쾌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하면 단계적인 비핵화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며, 그럼으로써 우라늄 미스터리도 풀리게 될 것"이라면서 "이어 북한을 개방하고 자유의 바람을 불어넣음으로써 전체주의적 체제를 자유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슨 연구원은 이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험을 하기 전에는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면서 "나는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한 허세로 판명날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김정일에게 있어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 대비한 일종의 위험분산책"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정책은 북한의 플루토늄을 통제하에 두는 것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부시 행정부는 우리가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의혹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정책이 꼬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리슨 연구원은 "미국이 북한의 우라늄 핵프로그램에 대한 충분한 증거를갖고 있지 않다면 재처리된 플루토늄을 북한 밖으로 갖고 나오는데 우선 순위를 두고 우라늄 농축 시설의 제거는 추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클린턴 행정부도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1994년 합의를 위태롭게 하지 않기 위해 조용한 외교로 문제를 풀려고 했었다"면서"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북한의 정권 교체를 희망한다는 뜻을 표시했고,따라서 그의 참모들은 처음부터 1994년 합의를 무효화할 핑계를 찾았다"고 비판했다.
해리슨 연구원은 "그들은 과거나 지금이나 비핵화를 대가로 김정일 정권의 지탱에 도움이 되는 물질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 이념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핵문제해결을 위한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뉴욕/연합뉴스)
해리슨 연구원은 "그들은 과거나 지금이나 비핵화를 대가로 김정일 정권의 지탱에 도움이 되는 물질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 이념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핵문제해결을 위한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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