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최후 결전을 향한 결단’이라는 부제를 단 북한 외무성 성명 분석 기사에서 “핵무기 보유 선언은 당연히 미국이 군사적 방법에 의한 해결을 검토할 가능성까지도 고려해 발표됐다고 봐야 한다”며 “조선은 조미 대결전의 결산을 위한 총공격전을 이미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가 정책 전환의 의사를 밝히고 대화가 재개됐더라면 올해에 핵문제 해결에서 획기적인 전진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부시 행정부의 새로운 외교안보팀은 운신의 폭을 스스로 좁히는 오류를 범했고, 앞으로 협상장 밖에서 아무리 외교적 압력을 가하더라도 핵무기고를 계속 늘린다는 조선의 선택을 철회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또 북한이 대화에도 전쟁에도 다 준비돼 있다고 여러 차례 공식 입장을 표명해온 사실을 상기시킨 뒤 “부시 행정부는 조선의 의지를 잘못 봤고 무엇보다 선군정치를 펼치는 영도자의 담력과 배짱을 오인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제와서는 지난 4년 간 부시 행정부가 추구한 접근법은 통하지 않는다”고 단언하고, “조선을 적대시하지 않으며 두 나라가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는 의사를 명백히 그리고 신속히 전달하고 실효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현재의 상황을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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