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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16 19:10 수정 : 2006.05.17 09:47

이종석 통일, ‘많은 양보’ 관련 언급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북한에 대해 ‘많은 양보’ 의사를 밝힌 노무현 대통령의 ‘몽골 발언’과 관련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이 1조2천억원인데, 납세자인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명분이 있으면 우리가 그것을 다 쓸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장관은 15일 <한겨레> 온라인 영문판 출범 기념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고, “다만 북한이 그런 명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있는 문제”라고 전제한 뒤, “불가능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 개발에 대해 “1단계를 확실히 마무리짓고 2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밝혀, 지난해 정부의 기조였던 ‘1·2단계 병행 개발론’에서 정책방향을 바꾸었음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장관직을 걸고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개성공단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노 대통령이 언제부터 남북관계에 대한 방향 전환을 고민했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11월 6자 회담이 안 좋게 끝나고 위폐 문제가 나오면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해 노 대통령의 몽골 발언이 상당한 고심 끝에 나온 것임을 비쳤다. 그는 노 대통령의 발언이 미리 참모들과 조율된 것인가라는 질문엔, “100% 완전한 조율은 없었지만 공감대는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에 사전 배경 설명을 했느냐는 물음에 대해 이 장관은 “노 대통령의 발언의 핵심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보겠다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안을 놓고 말씀하신 것은 아니었다”고 말해 사전 통보가 없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이 장관의 인터뷰 영문 전문은 <한겨레> 온라인 영문판 홈페이지 english.hani.co.k r에서 볼 수 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이종석 장관 영문인터뷰 바로가기

Scripts of the Hankyoreh's exclusive interview with Unification Minister Lee Jong-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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