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 억류 탈북난민 한국행 추진 |
지난해 말 중국을 떠나 라오스를 거쳐 타이로 가다 실종됐던 탈북자 6명이 현재 미얀마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1일 <연합뉴스>에 전자우편을 보내 “이들 탈북 난민 6명이 지난 17일 미얀마 쩡뚱에서 밀입국 혐의로 기소돼 첫번째 재판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애초 미얀마 정부의 통제가 미치지 않은 반군 지역에 억류됐던 이들은 최근 정부군에 신병이 넘겨져 미얀마 따지렉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가 재판을 받기 위해 쩡뚱 구치소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6명을 데리고 중국에서 나왔던 제프리 박(63·한국 이름 박준재) 목사도 반군 지역에 함께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생사 여부와 소재를 알 수 없는 상태다.
이 소식통은 “이들 일행을 면회한 결과, 자신들이 먼저 메콩강을 헤엄쳐 건너고 나서 박 목사가 마지막으로 강을 건너려다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한국대사관은 이들의 국내 송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