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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북, 이란 통해 미사일 기술 간접실험” |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과 달리 이란의 미사일 실험을 훈수하고 그 결과를 제공받는 방식으로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타임>은 28일치 최신호에서 최근 핵 프로그램으로 경각심을 자아내고 있는 북한과 이란이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밀접한 협력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이란은 지난해 여름 북한의 노동미사일에 근거를 두고 있는 ‘샤하브-3’ 미사일을 실험발사한 이후 북한에 실험과 관련한 원격측정자료 등 각종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북한은 이를 자체 미사일 체계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정보국 등 미국 기관들은 북한의 이런 시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북한의 미사일 기술 선적과 비밀 통화내역을 추적하고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앞서 지난해 8월 미사일 실험이 있기 전 당시 존 볼턴 국무부 차관은 의회에서 사정이 약 800마일에 달하는 이란의 샤하브-3 미사일을 방치한다면 이란은 곧 서유럽과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갖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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