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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2 07:17 수정 : 2005.02.22 07:17

왕자루이 중국 대외연락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밝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는 21일 "앞으로 유관측들의 공동 노력으로 6자회담 조건이 성숙된다면 어느 때든지 회담탁(회담 테이블)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이 믿을만한 성의를 보이고 행동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평양을 방문 중인 왕자루이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구두친서를 전달받고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견지할 것이며 대화를 통해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우리는 6자회담을 반대한 적도 없으며회담의 성공을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두친서에 사의를 표하고 후 주석 등 중국 지도부에게 인사를 전하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ㆍ안정에 기울인 중국 당과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우리는 중국과 공동으로 조ㆍ중관계를 새 발전단계로 적극 추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이 `핵무기 보유' 선언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후 주석은 구두친서에서 "중ㆍ조 쌍방이 조선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입장을 견지하며 6자회담을 통해 핵문제와 조선측의 합리적인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 중ㆍ조 쌍방의 근본이익에 부합된다"고 지적한 뒤 양국관계가 올해에도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시종일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수호를 주장하고 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면서 "유관측들이 대화를 통해 조선의 핵문제를 해결해 조선의 합리적인 우려가 응당 중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은 현 국제정세에서 조선반도 비핵화가 조선 인민의 이익은 물론 중국의 안전과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각측의 공동 노력으로 6자회담이 인차(곧)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 친선 및 협조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다른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은 접견에 이어 왕 부장 일행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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