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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30 19:59 수정 : 2006.05.30 21:44

방송위에 공문…긍정 검토

북한에서도 독일 월드컵 경기 중계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까?

방송위원회는 “북한이 최근 조선중앙방송위원회 명의로 공문을 보내와, 북한에서도 ‘2006 독일 월드컵’ 주요 경기들을 시청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북한이 월드컵 중계방송과 관련해 협조 요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위와 통일부, 대한축구협회 등은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와 인도적 차원에서 북쪽에서 월드컵 중계방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방송위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5년 동아시아 축구대회 때도 대회 주최 쪽에 남북관계의 특수성 등을 설명하고 북쪽에 대한 중계 협조를 받은 바 있다.

방송위는 현재 국제축구연맹 마케팅 대행사인 인프런트사와 월드컵 방송 북한 송출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월드컵 경기의 북한 중계는 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문제는 막대한 중계권료이다. 한국 방송사들은 국제축구연맹에 중계권료로 2500만달러(약 250억원)를 지급하고 공동으로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했다.

방송위 관계자는 “중계 비용 지원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북한이 월드컵 중계를 통해 수익을 얻으려는 게 아니라는 점 등을 설명해 대행사 쪽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취지가 좋은 만큼 양해를 얻을 수 있도록 국제축구연맹에 부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배 이용인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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