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의 입장을 가장 소상히 알고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평가한 웰든의원은 6자회담 참가국 의원들의 격의없는 대화 모임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북한의 한성렬 유엔주재 차석대사를 만나 재방북 문제 등을 협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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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든 미의원 “북한은 협상 원하고 있다” |
지난 2003년과 지난달 두차례 미국 의원단의 일원으로 방북해 북한 지도자들과 핵문제에 관해 회담했던 커트 웰든 미국 하원의원(공화, 펜셀베이니아)은 핵보유 선언 및 6자 회담 거부 방침 표명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웰든 의원은 23일 뉴욕에서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 초청 강연에서 "핵을 보유하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은 두차례에 걸친 미국의원단 방북 때도 제기돼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웰든 의원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백남순 외무상, 김계관 외무부상 등 북한 고위 관리들과 진지하고 솔직하게 대화를 나눈 뒤 가진 인상은 그들이협상을 원하고 있으며 핵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고위 관리들 가운데 김 부상은 명확히 "우리는 이제 핵보유국이 됐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핵무기는 방어가 목적이며 우리가 언제까지나 핵무기를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웰든 의원은 백 외무상의 경우 "비핵화가 우리의 궁극적 목표이며 이는 전적으로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우리의 목표는 미국의 친구가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소개해 북한 관리들의 유화적 태도를 부각했다.
웰든 의원은 북한이 핵무기 보유 사실을 애써 강조하는 의도에 대해 "자신들이보기에 위협적인 미국의 언사에 대한 대응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북한이 핵능력을보유하고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았을 경우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무력을 통한 정권교체 시도에 직면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웰든 의원은 "대화를 통한 해결 이외에 대안이 없는만큼 북핵문제는 6자회담을통해 풀어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미국의 입장을 가장 소상히 알고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평가한 웰든의원은 6자회담 참가국 의원들의 격의없는 대화 모임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북한의 한성렬 유엔주재 차석대사를 만나 재방북 문제 등을 협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북한과 미국의 입장을 가장 소상히 알고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평가한 웰든의원은 6자회담 참가국 의원들의 격의없는 대화 모임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북한의 한성렬 유엔주재 차석대사를 만나 재방북 문제 등을 협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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