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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4 18:48 수정 : 2005.02.24 18:48

“플루토늄 확보로 핵 1~2개”
국정원 국회정보위에 보고

국가정보원은 24일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핵개발 문제에 대해 “고농축 우라늄을 제조하거나 보유하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실태를 보고하면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감시 강화로 (고농축우라늄 개발에 필요한) 주요 장비들의 도입이 차단돼, 농축공장 건설에 이르지 못한 단계”라며 이렇게 밝혔다. 국정원은 다만 북한이 고농축우라늄 개발을 위해 △1990년대 말 이후 파키스탄의 핵과학자인 칸 박사를 초청했고 △2000년 이후 농축공장 건설을 위해 원심분리기 제조용 고강도 알루미늄 등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일부 장비·기자재를 도입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89년 평북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폐연료봉 8천여개(50t)를 인출한 뒤 2년 동안 재처리해 10∼14㎏의 플루토늄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94년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8천여개의 폐연료봉을 인출해 수조에 보관해오다 핵확산방지조약(NPT) 탈퇴 직후인 2003년 2∼7월에 일부를 재처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98년에 2천㎞급인 대포동1호 마시일을 인공위성(광명성1호) 발사시험 운반체로 사용했으며, 6천㎞급인 대포동2호 미사일은 현재 로켓 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단계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실태에 대해 “결론적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이전에 이미 확보한 10∼14㎏의 플루토늄으로 핵무기 1~2개를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아직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소형화·경량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권 기자 j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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