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26 07:39
수정 : 2005.02.26 07:39
미국은 25일 북한 핵문제에 대해 일관된 원칙에 따라 차분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연설과 관련, 북핵문제에대해 한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우리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우려를 한국 정부와공유하고 있다"면서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직접 평가하거나 그의 구체적인표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0일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6자회담에 무기한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26일부터 북핵문제에 대해 서울에서 한ㆍ미ㆍ일 3국이 협의를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이 문제에 진전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24일 국정연설에서 "(북핵문제의) 근본적인 구조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서 "일관된 원칙에 따라 차분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유연성을 가지되 원칙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P통신은 노 대통령이 한국민에게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에 대해 침착할것을 촉구하면서 북한에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를 설득하기 위해서 유연성과 원칙적입장을 견지할 것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노 대통령이 유연성과 원칙을 강조한 것은 북한의 개방과 민주화를지원하기 위해 북한과의 화해를 강조하는 진보적인 집권당과 노 대통령이 북한에 너무 유화적이라고 비난하는 보수적 비판자들을 모두 포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분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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