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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6 11:25 수정 : 2005.02.26 11:25

26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고위급협의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3명이 북핵무대에 `데뷔'했다.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대사,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모두 새 얼굴이다.

3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는 올 들어 지난 1월 모두 교체됐다.

특히 호스트 격인 송 차관보와 힐 대사는 폴란드 대사 재직시절부터 서로 `우정'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우정이 양국간 찰떡공조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힐 대사는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외교관으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총애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제임스 켈리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에 비해서는 힘이 더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또 최근 일본 내에서 `납북자 가짜 유골' 사건과 관련해 대북 제재론이 들끓고 있다는 점에서 겐이치로 국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수석대표 외에 한국측에서는 조태용(趙太庸) 북핵외교기획단장과 박선원 NSC(국가안전보장회의)국장, 임성남 주미 대사관 참사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미측에서는 조지프 디트러니 국무부 대북 담당 특사,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와 빅터 차 NSC 아시아 담당국장, 일본측에서는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일본대사관 공사, 이토 나오키(伊藤直樹) 외무성 동북아시아 과장이 나왔다.

이 가운데 미측 대표인 빅터 차 국장의 참석이 눈에 띈다.

조지타운대 교수로서 논객 신분이었다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집권 2기 새 외교안보팀에 발탁된 빅터 차 국장으로서도 이번 3국 고위급 협의는 `데뷔전'이다.

차 국장은 교수 시절 미국이 북핵문제에 방관하지 말고 강력히 개입해 해결해야 한다는 이른 바 `매파식 개입' 정책을 주장해 왔다.

일본측의 사이키 심의관도 일본인 납치의혹과 관련해 그간 북-일 실무회의 대표로 참석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회의는 외교통상부 18층 조약체결실에서 열렸으며, 3국의 대표 4명씩 모두 12명이 원탁에 둘러 앉아 마이크없이 육성으로 의견을 나눴다.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평양방문 결과에 대한 분석, 평가와 공동 대응방안이 논의된 이날 협의는 수석대표와 대표를 구분하지 않고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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