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26 11:47
수정 : 2005.02.26 11:47
북한 노동신문은 26일 일본이 대북 경제제재를 발동하면 자위적 보복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북)ㆍ일 적대관계는한계점에 이르러 교전 직전의 위험천만한 사태로 육박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대와인민은 일본의 반공화국 제재발동에 자위적 보복조치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평은 일본 정부의 납치피해자 문제제기와 항만관리조례 개정, 대북송금 제한검토 등을 언급한 뒤 "일본이 이른바 `대(對)북조선 경제제재'를 발동하려는 것은 그들의 반공화국 적대시 압살책동이 절정에 이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번 경제제재 발동 놀음의 엄중성은 그것이 미제의 대조선 적대시 압살책동이 보다 악랄하게 감행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 하는 데 있다"면서 일본의 경제제재 움직임을 "미국과 공모해 벌이는 무분별한 반공화국 책동의 계단식 확대"라고주장했다.
논평은 이어 "우리 나라에 대한 그 어떤 제재도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며 그에응당한 자위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일본이 공공연히 반공화국 경제제재를 취하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과 정치ㆍ군사적 대결을 정식 선포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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