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26 19:40
수정 : 2005.02.26 19:40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6일 남북 국어학자들이 공동으로 만드는 `겨레말 큰사전'을 `통일대사전'으로 지칭하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북의 국어ㆍ언어 학자들은 지난 20일 금강산에서 분단으로 인한 언어 이질화해소를 위해 한반도 곳곳의 방언까지 수록한 `겨레말 큰사전 공동편찬위원회' 결성식을 갖고 오는 2009년 발간을 목표로 작업에 착수했다.
신문은 이날 고정란 `메아리'에 `통일대사전'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하고 ""공동편찬위가 결성됨에따라 조국통일과 함께 민족어 통일사전 편찬이란 우리 겨레의 간절한 소망이 6ㆍ15 시대에 와서 실현됐다"고 평가했다.
칼럼은 "남측에도 적지 않은 사전들이 있지만 국토 분열로 인한 북과 남에서의언어 생활의 차이가 사전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공동 사전 편찬에 큰 의의를 부여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948년 10월 우리말 사전 편찬에 착수했지만 6ㆍ25로 인해 완성이 미뤄지다 1955년에 조선어 소사전을 출판하고 2년 뒤 1960년에 18만7천여개의어휘를 수록한 `조선말사전(총 6권)'을 편찬했으며 1992년에 33만여개의 어휘를 실은 `조선말 대사전'을 발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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