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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9 18:51 수정 : 2005.03.09 18:51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는 9일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우리는 낙관적으로 임할 것이며 의지와 열정, 그리고 창의적 사고를 보이겠지만 (모든 논의는) 회담장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미 동맹과 북핵 위기 해결 방안’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미국은 북한과 진지하게 협상할 준비가 돼 있고 의지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폭정의 전초기지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는 지적에 “북한이 특정 발언에 연연해 그것만 바라보며 해명이 있어야 (회담장에) 나오겠다는 것은 근본적인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취할 행동인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유연성을 보일 용의가 없느냐’는 물음에 “외무성 성명을 보면 북한은 자신이 준수해야 하는 국제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밝히고 있다”며 “그에 대해 우리가 따뜻하고 듣기 좋은 선언으로 받아들여 말과 행동을 보이라고 하는 것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해 더욱 심한 고립으로 빠져드는 길과 핵무기를 포기하고 경제 재건을 이루는 길 두 가지를 예시한 뒤 “두 가지 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중도의 길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나는 6자 회담을 낙관적으로 생각한다.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하리라고 생각한다.” 유강문 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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