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은 10일 "관리위원회가 7대의 통근버스를 이용해북측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돕고 있고 현대아산도 자체적으로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상당수 근로자는 자전거나 도보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성시내에서 공단까지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단장은 "기술교육을 실시한 입주기업들은 북측 근로자의 기술습득 속도가 빠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일부 기업이 실시한 시험에서 북측 근로자들의 시험평균 성적이 95점을 상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시범단지 전력공급과 관련, 그는 "발전기를 직접 가동해서 전력공급하던 기업들이 일반 전력공급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남아있다"며 "15일께에는 전력이 공급되는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범단지에 대한 전력공급이 이뤄지면 본단지에 대한 송전공사에도 착수할 것"이라며 "개성공단에 변전소 설비도 설치하고 송전탑의 설계와 측량작업 등에도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통신 및 용수공급 실무협의와 관련, 그는 "통신협상에서 번호체계와 남북간 광케이블 연결 방식 등은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일부 쟁점에 이견이 남아 있다"며 "용수공급 문제도 정배수장 건설 위치, 설계와 시공 등은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약간의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협의는 개성공단이 경쟁력을 갖춘 공단이 되도록 한다는 원칙에 입각해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원칙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단장은 '한국산(개성)' 원산지 표시 사용에 대해 "개성에서 생산된 제품 중남측기업에서 60% 이상 투자를 하고, 60% 이상 원자재가 이용돼 국내에 반입될 때에국한된 것"이라며 "해외 수출시 일반 무역관례로 볼 때 개성제품은 'Made in DPRK'(Gaeseong)로 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핵상황 악화시 대북투자기업에 대한 조치를 묻는 질문에 "상황악화를 전제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그러나 남북협력기금 운영제도상 손실보조 제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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