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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6 21:21 수정 : 2005.03.16 21:21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미 해군 키티호크호 입항을 비난하면서 "우리는 미국이 6자회담의 막 뒤에서 벌이고 있는 군사행동에 대해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14일 미 항공모함 키티호크호가 남조선ㆍ미국 합동군사연습(한ㆍ미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항에 입항했다"며 "미국이 핵타격 수단을 대량 투입하고 있는 것은 위험천만한 사태발전"이라고 말했다.

키티호크호는 17일까지 부산항에 머문 뒤 19-25일 한반도 전역에서 실시되는 한ㆍ미 연합전시증원(RSOI)연습과 독수리연습에 참가한다.

논평은 "미국이 다른 나라에 대한 침략전쟁에 앞서 언제나 항공모함을 먼저 파견하곤 했다"면서 "핵 항공모함 입항은 북침 전쟁도발의 전주곡"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를 '폭정의 전초기지'로 규정한 2기 부시 행정부의 대조선(대북) 적대 움직임이 이제는 군사적 압박단계를 넘어 실제 전쟁책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은 조선전쟁 준비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6자회담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미 미국이 대화상대를 부정하는 폭언을 철회하고신뢰성 있게 행동한다면 6자회담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밝힌 바있다"며 "그러나 미국은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대규모 핵전쟁 연습으로 대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이어 "군사적 행동과 대화는 상극"이라며 "전쟁이 최상의 외교라는 미국식 외교논리는 우리에게 절대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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