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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케도 안전보장 각서 파기 내비쳐” |
아사히 신문 보도
북한이 경수로 건설현장에 남은 남쪽 노동자 120명의 안전 등을 약속한 각서를 파기할 수도 있음을 내비치는 문건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케도)에 보내왔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미국 고위 당국자의 말을 따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하순 뉴욕 케도 사무국에 팩시밀리로 보낸 문건에서 경수로 건설사업이 중단된 뒤 교환한 각서가 “효력을 잃으려 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포함해 경수로 건설사업 문제를 협의할 고위급 회담을 열자고 요청했다.
앞서 케도는 북핵문제가 악화하면서 2003년 말 경수로 건설사업이 중단되자, ‘사업중단 뒤에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현장 노동자의 안전과 관리·보수작업 협력을 계속한다’는 각서를 지난해 3월 북한과 교환한 바 있다. 각서가 효력을 잃으면 남아있는 남쪽 노동자 120여명과 미·일 양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적용되던 불체포특권 등이 인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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