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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3 19:36 수정 : 2005.04.13 19:36

속초주민 경고사격 무시 북상 ‥ 합참 “ 작전 문제없다”

13일 오후 4시4분께 강원도 고성군 저진항 3∼4㎞ 앞바다에서 3.9톤짜리 남쪽 어선 ‘항만호’가 육군 해안초소의 경고사격에도 북상을 계속해 월북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발표했다.

합참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동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6마일 지점에서 북상하던 항만호가 육군 해안 레이더부대에 의해 처음 포착됐으며, 3시42분께 북방한계선 남쪽 2마일 지점에 설정된 어로한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에 경고방송을 6차례 하고 K-2 소총 공포탄 40발, 신호탄 1발로 경고사격을 했으며, 이어 3시43분께 다른 초소에서 신호탄 5발과 기관총(K-6) 65발을, 3시54분께 기관총(MG-50) 145발, 신호탄 4발, 개인화기 6발을 쏘았으나, 어선은 3시55분께 북방한계선을 넘어 북상했다고 덧붙였다.

항만호에는 강원도 속초시에 거주하는 황아무개(57)씨 혼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씨는 이날 오후 해경에 출항신고를 하지 않은 채 속초항을 출항했다. 이어 3시55분께 거진항에 대기 중이던 해군 고속정 2척이 북방한계선 인근 해역으로 긴급 투입됐으나, 같은 시각 어선은 북방한계선을 넘었다.

항만호는 4시4분께 군사분계선(MDL) 연장선을 통과해 북쪽 수역으로 진입한 뒤, 출동한 북한 함정에 의해 예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어로한계선에 접근한 선박에 대해 경고방송을 한 뒤 경고사격을 하도록 작전 예규가 마련돼 있다”며 “작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6s김성걸 기자 s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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