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백과사전이 6년여에 걸친 남북 공동작업 끝에 완성됐다. 사단법인 평화문제연구소(이사장 현경대)는 북쪽 과학백과사전출판사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1999년부터 준비해 온 〈조선향토대백과〉를 15일 펴냈다. 모두 20권으로 구성된 〈조선향토대백과〉는 원고지 20만여장 분량의 글과 2만여장의 사진·삽화, 최신 지도 300여점 등 모두 35만여개의 표제어로 구성된 대작이다. 이정우 평화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1966년 5월 북한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북한 최고 학자들이 참여해 ‘조선 고장이름사전 편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백과사전 제작이 시작됐다”며 “연인원 1천여명을 동원해 30여년 동안 전국을 조사해 90년대 말 완성한 원고를 뼈대로, 지역별 특산물·야생동식물 등에 대해선 해당 연구기관을 통해 넘겨받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백과사전은 제1권 평양편을 시작으로 16권까지는 ‘1직할시·3특급시·9도·24시·148군’으로 이뤄진 북한의 행정구역에 따라 각 지역의 지리·인물·산업·민속 등에 대한 자료를 망라했다. 여기에 북한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자료를 모은 인명편과 각종 문화재 등을 다룬 민속편을 색인과 함께 묶었다. 연구소 쪽은 “현재 ‘특수자료’로 분류돼 일반인들이 대백과를 보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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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사회의 모든 것’ 한권에 |
남북 '조선향토대백과' 발간
북한 사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백과사전이 6년여에 걸친 남북 공동작업 끝에 완성됐다. 사단법인 평화문제연구소(이사장 현경대)는 북쪽 과학백과사전출판사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1999년부터 준비해 온 〈조선향토대백과〉를 15일 펴냈다. 모두 20권으로 구성된 〈조선향토대백과〉는 원고지 20만여장 분량의 글과 2만여장의 사진·삽화, 최신 지도 300여점 등 모두 35만여개의 표제어로 구성된 대작이다. 이정우 평화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1966년 5월 북한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북한 최고 학자들이 참여해 ‘조선 고장이름사전 편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백과사전 제작이 시작됐다”며 “연인원 1천여명을 동원해 30여년 동안 전국을 조사해 90년대 말 완성한 원고를 뼈대로, 지역별 특산물·야생동식물 등에 대해선 해당 연구기관을 통해 넘겨받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백과사전은 제1권 평양편을 시작으로 16권까지는 ‘1직할시·3특급시·9도·24시·148군’으로 이뤄진 북한의 행정구역에 따라 각 지역의 지리·인물·산업·민속 등에 대한 자료를 망라했다. 여기에 북한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자료를 모은 인명편과 각종 문화재 등을 다룬 민속편을 색인과 함께 묶었다. 연구소 쪽은 “현재 ‘특수자료’로 분류돼 일반인들이 대백과를 보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북한 사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백과사전이 6년여에 걸친 남북 공동작업 끝에 완성됐다. 사단법인 평화문제연구소(이사장 현경대)는 북쪽 과학백과사전출판사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1999년부터 준비해 온 〈조선향토대백과〉를 15일 펴냈다. 모두 20권으로 구성된 〈조선향토대백과〉는 원고지 20만여장 분량의 글과 2만여장의 사진·삽화, 최신 지도 300여점 등 모두 35만여개의 표제어로 구성된 대작이다. 이정우 평화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1966년 5월 북한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북한 최고 학자들이 참여해 ‘조선 고장이름사전 편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백과사전 제작이 시작됐다”며 “연인원 1천여명을 동원해 30여년 동안 전국을 조사해 90년대 말 완성한 원고를 뼈대로, 지역별 특산물·야생동식물 등에 대해선 해당 연구기관을 통해 넘겨받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백과사전은 제1권 평양편을 시작으로 16권까지는 ‘1직할시·3특급시·9도·24시·148군’으로 이뤄진 북한의 행정구역에 따라 각 지역의 지리·인물·산업·민속 등에 대한 자료를 망라했다. 여기에 북한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자료를 모은 인명편과 각종 문화재 등을 다룬 민속편을 색인과 함께 묶었다. 연구소 쪽은 “현재 ‘특수자료’로 분류돼 일반인들이 대백과를 보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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